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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원고 하나도 못 썼는데, 기획·카피라이팅까지 해주는 곳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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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① 원고가 백지여도 전시회 카탈로그 제작은 시작할 수 있어요. 기획·카피라이팅을 내부에서 처리하는 곳이면 자료 대신 '말'로 시작하면 됩니다. ② 원고 없이 맡길 때 확인할 건 딱 하나예요. 취재(인터뷰)를 누가 하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지면 구성안으로 먼저 나오는지. ③ 백지 상태에서 16면 카탈로그까지 보통 3~4주. 인터뷰 1회(2시간)와 원고 확인 2회만 참여하면 충분해요. 안녕하세요, 하오디자인입니다. 전시회 참가 신청은 끝냈는데 정작 부스에서 나눠줄 카탈로그 원고는 한 글자도 못 쓰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제품은 잘 알지만 그걸 '읽는 글'로 옮기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거든요. 그래서 원고 파일을 붙잡고 있다가 마감이 코앞에 와서야 연락 주시는 경우가 흔합니다. 오늘은 원고가 아예 없는 상태에서 전시회 카탈로그를 맡길 때 어떤 곳을 골라야 하는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얼마 전 마무리한 플라스틱 공구함 제조사 카탈로그를 예로 들어 이야기해볼게요. 원고를 하나도 못 썼는데, 전시회 카탈로그 제작을 시작할 수 있나요? 시작할 수 있어요. 원고는 의뢰 조건이 아니라 제작 과정의 결과물이고, 기획·카피라이팅을 내부에서 처리하는 곳이라면 '원고 파일'이 아니라 '담당자의 말'에서 출발합니다. 실제로 제작 의뢰의 상당수가 원고 없이 시작해요. 아래 플라스틱 공구함 제조사도 그랬어요. 처음 받은 자료는 제품 사진 몇 장과 사내에서 쓰던 사양 엑셀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대신 담당자분이 "박스공구함이랑 블랙공구함 라인이 따로 있고, 특호는 크기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 말이 지면 구조의 출발점이 됐어요. 라인별로 페이지를 나누고, 모델은 호수 순서대로 세우고, 사양은 규격·재질·수량·색상 순으로 항목을 고정했습니다. 보시면 왼쪽에 박스공구함 4호·5호·6호, 오른쪽에 블랙공구함 특3호부터 특6호까지 늘어서 있어요...